일본사람이 만들었다는 81 수리, 수리성명학이란 무엇인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작명가의 99%가 명품작명을 내세우며 좋은 이름이라고 작명하는 수리성명학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함께해 보겠습니다.
수리성명학이라는 것은 그대로 풀이하면 한자의 획수를 풀어 그 획수를 각각 조합한 수리가 81 수리상 좋은 수리로 작명하여 자주 쓰게되면 좋은 운을 불러들인다고 주장하는 논리로 탄생한 작명방법입니다.
즉 金秀炫이라면 8,7,9획이 나오게 되고 이를 각각 한 번씩 더하면 초년운-16획, 장년운 -15획, 중년운- 17획, 말년운이 24획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 수리성명학은 도대체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
말들이 참 많습니다.
가장 먼저 당나라 때 중국의 한 학자인' 채구봉'이라는 사람이 81 수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것이 이름을 작명하는 데 사용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또 대부분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한일합방 이후 일본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하면서 일본사람인 '구마지키 겐죠' 라는 사람이 어떤 신문인지는 모르나 오성각이라는 자신의 사무실광고까지 내면서 이 81 수리로 작명을 해주고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이렇게 일본사람이 한국사람의 이름을 작명해 준 81 수리성명학이 과연 좋은 이름이 될 수 있는가의 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리성명학이란 한자의 원획수를 세는 것입니다.
즉 炫자는 9획, 勳자는 16획, 秀자는 7획 , 金씨성은 8획, 朴씨성은 6획 이런 식으로 획수를 세어 성씨포함 이름자를 완성한 후에 하나씩 더하면 원, 형, 이, 정격의 초년, 장년, 중년, 말년의 4대 수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11,13,15,16,17,23, 등의 길한 수리를 성씨에 맞게 조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4대 수리 조합만 가지고는 완전한 작명이 안됩니다.
즉 사주를 풀면 부족한 오행이 발생하고 용신과 희신을 풀어 기, 구, 한신을 조화시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신, 희신의 주장이 다 제각각이라 맞지 않게 되고 그저 부족한 오행이나 제대로 보완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문제점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허점투성이인 수리성명학은 주민등록증이나 만들고 나면 지금 같은 s, n, s 시대에 과연 몇 번이나 이 한자를 쓸 것인가가 논란거리고 받침자음을 다 버리고 전체가 상극인이름도 초성만 맞으면 된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리니 심지어 한글성명학적으로는 빵점이 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게다가 한글소리오행자체도 운해본과 해례본의 충돌로 인해 ㅇ,ㅎ은 '수'가 되어야 하고 ㅁ,ㅂ,ㅍ은 '토'가 되어야 맞는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성명학자체가 없다는 것이고 좋은 이름도 없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뭐 남들은 다 좋은 이름 지어서 훌륭하고 성공적인 삶을 산다고 한다면 당연히 수리성명학적인 좋은 이름을 지으면 되겠지만 작명가들 스스로 좋은 이름은 없다는 결론을 내주고 서로 자신이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마당이라 다 무시하실 수 도 있다면 한 번쯤 차분하게 좋은 이름이나 나쁜 이름은 없고 다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번시간은 한자획수를 풀어 81 수리를 대입하여 작명을 하는 수리성명학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알아보고 다음시간에는 이런 수리성명학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관해 만나보겠습니다.
현운역리원작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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