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함께사는 세상 라이프47 환자보호자가 직접 지켜본 뇌수막염,뇌염증상과 치료과정 2 환자보호자가 직접 지켜본 뇌수막염,뇌염증상과 치료과정 2 그렇게 무심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밤을 지새웠다. 동이 트기도 무섭게 하루일과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암흑의 시간이었다. 오전 5시인데도 이미 출근을 끝내고 업무를 시작했다. 혈압을 재고 피를 뽑고 여기가 어디냐 무슨 병원이냐 지금이 몇 년도냐 옆에 계신 분이 누구냐 등의 질문이 이어졌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가족들 이름하나조차도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동안 살아온 일체의 기억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나는 또 하루의 시작을 긴장과 공포 속에 맞이했다. 머리 아픈 것과 구역질 등은 차츰 잦아들었지만 며칠 전의 간단한 일상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고 질문에.. 2023. 6. 3.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반응형